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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공부연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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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선식보다 유익했던 실전 영어공부법 (놀면서 공부하기) 어학연수 전 경선식 영단어는 나에게 가장 기본적인 단어들을 알게 해줬고 그 기초 단어들로 인터넷 세상에서 더 많은 정보들을 접할 수 있었다. 하지만 단순히 외우기 -> 복습하기를 반복하다보니 그 단어들이 실제로 어떻게 쓰이는지는 단어장만 공부해서는 알 방법이 없었다. 어떻게 하면 영어 환경에 더 많이 노출될 수 있을까 하며 여러가지를 시도해 보다 찾아낸 방법은 바로 읽기. 눈에 보이는 모든 것들을 다 영어로 바꿔놓는 것. 제일 먼저 한 일은 아이폰에서 언어를 영어로 바꾼 것. 처음에 불편했지만 곧 적응이 되었다. 두번째는 항상 보는 한국어 웹사이트를 영어 웹사이트로 바꾸는 것. 인터넷에는 너무나 재밌는게 많다... 하루종일 보면서 깔깔거리는게 낙인데 그 즐거움을 잃고 싶지는 않았기에 영어로 된 웃긴 사이..
캠블리에서 이런 튜터는 비추 캠블리에서 만난 다섯 번째 튜터. 지난 시간 만났던 로날다가 낫다는 생각이 들 정도의 선생님을 만나게 됐습니다. 원래 악플보다 무플이 더 무서운 법이죠. 렌이라는 이름의 이번 튜터는 무관심의 극치였습니다. 첫인사부터 억지로 캠블리를 하고 있다는 티를 마구 내뿜고 있었습니다. - What would you like to work on today? (오늘 뭐 공부할래?) 오잉? 이렇게 바로? 서로에 대한 인사말 없이 갑자기? 그 전에 만났던 튜터 샘들은 다들 제가 어디 사는지, 무슨 일을 하는지 같은 기본적인 정보들을 알아가며 자연스럽게 대화가 진행됐는데 렌은 저에 대한 관심일랑 1도 없다는 태도를 보였습니다. 수업 시작한 지 20초 만에 저 또한 튜터에 대한 흥미가 없어져버렸죠. 일주일에 3번이라는 시간을..
캠블리 - 자기주장 강한 튜터선생님 때문에 진땀이... 4번째로 만난 튜터는 로날다라는 이름의 흑인 여성분이었습니다. 똑같은 말을 4번째 하다보니 이제 자기소개는 유창하게 할 수 있게 됐습니다. 여느 튜터 선생님들처럼 왜 캐나다에 있는지에 대해 질문하고 앞으로 계속 캐나다에 남아있을 거냐 등등 해외에 있는 저의 특이한 상황에 대해 질문을 했습니다. 로날다는 캘리포니아 출신이지만 현재는 스페인에 살고 이주한지는 6년째라고 합니다. 그래서 제가 가지고 있는 고민인 인터미디엇에서 어드벤스드 레벨로 넘어가고 싶어 하는 마음을 잘 알고 있더군요. 본인은 스페인어를 더 연습하고 싶은데 사람들이 영어로만 대화를 하려 해서 더 이상 언어가 늘지 않는다는 공통점이 있었습니다. - Are you reading a book right now? (현재 읽고있는 책이 있니?) wh..
캠블리 수업 시작! + 메인튜터 찾기 더 높은 할인율을 가진 코드를 기다리다가 지쳐 매달 캠블리에서 제공하는 평범한 할인 코드로 일단 한 달을 결제했습니다. 약간 부담되는 일주일에 3번 30분 플랜을 선택했는데 안 빠지고 잘할 수 있을지 걱정입니다. 수많은 선생님들 중 저와 취미가 비슷한 분들을 추려내서 온라인 상태가 되길 기다리다 영국 출신의 한 분과 연결이 됐습니다. 반갑게 인사를 하며 간단한 소개를 합니다. 제가 캐나다에 살고 있다고 하니 저에게서 그럴싸한 북미 발음이 들린다고 하시네요 하하. 영국 발음이 익숙하지 않아서 꽤나 집중을 해야 했습니다. 북미 억양 중점으로 공부를 하고 그런 환경에서만 지내다 보니 다른 악센트를 가진 영어 사용자와의 대화가 쉽지 않구나를 느낍니다. 지금은 여러 선생님들을 만나면서 나와 맞는 수업을 찾는게 목..
졸업과 동시에 놀라운 일들이 일어나다 집에서 포트폴리오를 폴리시 하고 여러 회사들을 지원하려고 레주메를 보니 한장이면 충분할 정도로 썰렁합니다. 경력이라고는 한국에서 일했던 거 한 줄. 학교는 두번 나왔으니 두 줄(눈물). 이것도 잘 할 수 있고 저것도 잘 할 수 있다 머릿말에 넣어보는데 마치 허풍치는 사람이 된 것같은 기분에 부끄러워집니다. 교수님들이 인맥을 동원해서 여러 연락처들을 보내주십니다. 일단 한 곳에 정성스레 메일을 보내보니 나중에 연락을 주겠다고 합니다. 일주일 동안 기다린 뒤 팔로우 업 메일을 보내니 아직 정해진거 없으니 귀찮게 굴지 말라는 투의 답장이 오네요. 처음으로 지원한 곳에서 그런 반응을 보이니 의기소침해 집니다. 두번째로는 홈페이지를 통해 지원한 밴쿠버에 있는 한 회사에서 연락이 와 HR과 화상 인터뷰를 보자고 합..
해외생활 8년차의 첫 캠블리 후기(장점/단점) 아무리 해외에 오래 있었어도 영어공부는 끝없이 해야합니다. 알고있던 단어들도 한동안 안쓰면 공부한 시간이 무색하게 머릿속에서 금새 없어져버립니다. 코로나로 인해 격리생활에 들어간지 한 달이 지난 지금 저의 상태를 보니 -하루에 90% 이상을 한국어로 말하기 / 한국어로 된 인터넷 웹사이트, 유튜브 시청. 다시 한국어 환경으로 완벽하게 돌아가 버렸습니다. 아무래도 영어를 사용하려면 억지로 그런 환경에 놓이고 스트레스를 받아야 하는데 지금 상황에서는 몸이며 마음이며 풀어져서 자연스럽게 모국어만 사용하게 되어가고 있습니다. 한국에서 살고 있다면 잠시 풀어져도 괜찮겠지만 이곳에 사는 저에게 영어는 생존과 직결되어 있기에 더 공부는 안하더라도 기존에 가지고있는 단어, 표현력은 유지를 해야합니다. 밖에서 사람들을 ..
드라마틱했던 마지막 학기 슬럼프를 겪고 C+ 폭탄을 맞다보니 마지막 학기가 왔습니다. 방학없이 진행되는 과정이어서 이제 1년이 지났는데 마지막 학기가 됐네요. 얼른 이 괴로운 유학생활을 끝내고 싶은 마음과 학교에 남아있으면서 포트폴리오를 더 준비하고싶은 두가지 마음이 공존합니다. 파이널 프로젝트를 진행해야 하기 때문에 4학기에는 수업 수가 확 줄었습니다. 낯선 프로그래밍 수업이 들어있지만 필수 과목들을 다 끝낸 저는 더이상 두려울게 없습니다. 파이널 프로젝트 스케줄을 짜서 교수님에게 제출합니다. 이제 스스로 포트폴리오를 만들어야 할 시간입니다. 학교에 있는 시간은 적어지고 집에서 작업에 몰두합니다. 종종 잡 포스팅이 되는 업계 홈페이지들을 들락날락 거리며 어떤 회사에서 어떤 포지션을 뽑는지 체크하며 나도 언젠가 지원할 수 있겠지..
유학생활의 위기?! 3학기가 시작되었습니다. 이제 학교생활한지 1년이 다 되어가니 대충 과의 장단점과 미래가 그려지며 초조해지기 시작합니다. 제가 다니는 과도 보통의 대학교들이 그렇듯 과 이름과 다른 수업들이 많이 끼어있습니다. 이번 학기에는 고통스러운 필수과목들과 더 관심없는 수업들 투성이군요. 다행이 6개정도로 줄어든 과목 수에 감사하며 통과만 하기를 바래봅니다. 원래 하기 싫은 걸 잘 해야할때는 스트레스가 폭발하는 것이 당연한거죠. 1,2 학기때 좋은 인상을 남기려고 과도하게 에너지를 불태웠던 것인지 3학기가 되니 지친게 느껴집니다. 제가 가고싶은 길과는 다른 알 수 없는 어려운 프로그램들을 배우고 그걸로 과제를 해가야하니 점점 더 하기 싫어집니다. 그리고 학기가 시작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 제 롤모델 선배님이 말도없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