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학연수 전 경선식 영단어는 나에게 가장 기본적인 단어들을 알게 해줬고 그 기초 단어들로 인터넷 세상에서 더 많은 정보들을 접할 수 있었다. 하지만 단순히 외우기 -> 복습하기를 반복하다보니 그 단어들이 실제로 어떻게 쓰이는지는 단어장만 공부해서는 알 방법이 없었다. 어떻게 하면 영어 환경에 더 많이 노출될 수 있을까 하며 여러가지를 시도해 보다 찾아낸 방법은 바로 읽기. 눈에 보이는 모든 것들을 다 영어로 바꿔놓는 것.
제일 먼저 한 일은 아이폰에서 언어를 영어로 바꾼 것. 처음에 불편했지만 곧 적응이 되었다.
두번째는 항상 보는 한국어 웹사이트를 영어 웹사이트로 바꾸는 것. 인터넷에는 너무나 재밌는게 많다... 하루종일 보면서 깔깔거리는게 낙인데 그 즐거움을 잃고 싶지는 않았기에 영어로 된 웃긴 사이트들을 찾아다녔다.
1. 9gag 9gag.com
9gag 는 웃긴 짤들이 올라오는 사이트인데 짧은 문장들이 많아서 초보자가 볼 만하다. 영어단어 몇개 몰랐을때도 그냥 웃긴 짤에 써있는 글들은 웃긴 말이겠지 하고 읽고 넘어가다보니 나중에 하나씩 단어들이 읽히고 웃으며 댓글 읽는 수준까지 될 수 있었다.
앱이 레딧보다 가볍고 직관적이다.
2. Reddit 레딧 www.reddit.com/
2018년 기준으로 3억 3천만명 사람들이 레딧을 이용한다고 나와있다. 원하는 레딧에 들어가서 관심사를 공유할 수 있지만 나는 보통 Popular에서 현재 가장 핫한 이슈들을 확인한다. 평소에 뉴스 앱을 안켜고 레딧을 켜서 지금 세상에 어떤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확인 할 정도로 빠른 피드백들이 올라온다. 그리고 재밌는 글들도 많이 올라오는데 최근에 본 건 "What stranger will you never forget?" 이란 글. 댓글로 흥미로운 이야기들을 공유하고 추천받은 댓글이 가장 위에 올라온다. 이들이 생각과 이야기를 보는게 너무 재밌다.
2. 네이버 웹툰영어버전 www.webtoons.com/en/
웹툰 보는 재미에 폰을 끼고 사는데 그걸 영어로 볼 수 있다니! 평소 웹툰 보시는 분들에겐 좋아하는 작품을 영어로 다시보길 강추.
3. 게임
어학연수 전 롤에 빠져 살 때 영어공부는 하기 싫은데 게임은 하고싶고.. 해서 롤 북미버전을 깔아서 기어코 게임을 했었다. 핑이 150정도였나 한박자 늦게 반응될 정도로 느렸는데 외국애들이랑 되도 안되는 영어로 욕하면서 게임을 하니 영어로 하는 채팅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었다 ㅋㅋ 어떤 게임이든 영어권 사용자들과 즐길 수 있는 게임 추천! 게임 용어들도 많이 배울 수 있게 된다.
자기 전 침대에 누워서 재미로 보는 것이기 때문에 사전검색은 정말 알고 싶은 단어만 한다. 공부라고 인식되는 순간 흥미를 잃어 버리고 잠깐 앱 키는 것 조차 안하게 되기에 그냥 다른 한국 웹사이트처럼 가볍게 들어가서 웃고 즐기다가 끄는 것을 유일한 규칙으로 정해놓았다.
기존 주입식 영어공부에 질린 분들에게 꼭 추천하는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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