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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공부연대기

유학원에서 제공해 준 무료 영어수업(문법/스피킹) 직접 들어보니

혼자서 따로 단어공부를 하지만 문법에 대한 지식이 없으니 문장하나를 만들기는 커녕 해석도 못합니다. 

마침 제가 등록했던 유학원에서 무료로 영어수업을 해주고 있다는 걸 듣고 무작정 수업에 참석했습니다. 아마 아무것도 모르는 채로 그 수업에 들어갔던 건 저 혼자였을거에요.

지금 기억으로 일주일에 두번 2시간 문법 2시간 스피킹으로 진행되었는데 저의 첫 영어수업 경험이라 다른 곳과는 비교할 대상이 없지만 그곳에서 어학연수가는 다른 친구들도 사귀고 굉장히 알찼던 걸로 기억합니다.

문법 수업은 English Grammar 라는 책으로 진행이 되는데 매일매일 학생들이 바뀌고 중간에 새로 들어오는 일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진도를 맞춰줄 수가 없어서 학생들이 지금 현재 선생님이 진행하고있는 진도에 맞춰야합니다. 

수업이 시작되면 항상 Irregular Verbs를 다같이 읽습니다. be was,were been, beat beat beaten, become became become, begin began begun ............... write wrote written. 이 때 친구들과 소리내며 외웠던 불규칙 동사들이 후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유학원 직원 중 한명이신 분이 선생님이 되어 수업을 진행하는데 다들 어느정도 영어공부를 해왔던 친구들이 대부분이라 첫 수업때 무슨 말인지 하나도 이해를 못하고 그냥 울먹거리며 받아적었던 기억이 납니다. 문법 수업 이후 원어민과 하는 스피킹 수업 때는 '나 이렇게 무작정 가도 되는 걸까? 한국에서도 못따라가는데 외국나가서는 어떻게 따라가지?' 현실자각이 되면서 얼마나 무모했는지 깨닫게 되었죠.

이미 돈은 냈고... 비행기 티켓까지 끊어놓은 상태라 도망칠 곳도 없었기에 울며 겨자먹기로 매 수업에 참석합니다. 

다행인건 바닥에서 시작했기 때문에 더 이상 내려갈 곳 없이 올라갈 곳만 있었죠.

수업에서 문법 공부하고 따로 단어를 외우며 영어에만 빠져서 살았더니 출국하기 전 쯤에는 이미 수업에서 고인물(?)이 되어 문제도 많이 풀 수 있게 되고 질문에 자신감있게 대답할 정도가 됐었습니다. 역시 절실함이 최고네요 ㅎㅎ 

처음으로 문장을 해석할 수 있게 되고, 문장 하나를 스스로 만들어 봤을때의 희열을 이 수업에서 처음 느낄 수 있었습니다. 유학원 직원분들이 진행하는 수업이라 다들 친절히 대답해주셔서 원하는 만큼 물어볼 수 있었기에 더 도움이 되었던 시간이었습니다. 저 같이 영어에 절실했던 사람들을 인내심있게 잘 이끌어 주셨죠. 

이렇게 저는 문법 역시 한 달 속성으로 빠르게, 그리고 큰 돈 안들이고 기초를 배웠다는 수준에 접어듭니다. 

1- 내가 직접해본 경선식 영단어 공부후기(장점/단점)